이제 크롬을 버려야할 때가 온 것 같다.

Posted by 불꽃노을
2015. 4. 16. 21:05 카테고리 없음

 이제 크롬을 버려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우리나라에 익스플로러가 웹브라우저 사용이 90%를 차지하던 시절에 크롬은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윽고 크롬은 가볍고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 내세워 사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냈고 점차 그 영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이미 파이어폭스에서 지원하던 확장프로그램이란 기능이 크롬에서도 점차 활성화되면서 마침내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익스플로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크롬은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위업을 달성해냈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전체적인 시장흐름이 모바일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고 PC를 기반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약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크롬은 갈수록 아니한 만 못한 짓을 하지 않나 싶다. 익스플로러는 11버전에 들어서 이전보다 훨씬 빨라져서, 갈수록 자원을 많이 먹고 느려지는 크롬을 속도면에서 완전하게 추월했다. 이제 크롬을 속도로 이야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크롬은 업데이트할수록 느려지는 것도 느려지는 것이지만 자원을 많이 먹는데다 프로그램이 갑자기 다운되는 증상까지 늘어나고 있다. 나는 이제 크롬을 써야할 이유를 확장프로그램에서 밖에 찾을 수 없다. 마치 예전에 익스플로러를 액티브 엑스라는 질긴 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썼듯이 말이다.

 

 

 

내가 그렇게 크롬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상황에서 나는 오늘 또 한 가지 짜증나는 상황을 맞이했다. 크롬을 업데이트하고 크롬을 다시 재실행했는데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크롬이 변화를 준 부분은 바로 북마크 표시와 설정이었다. 도대체 왜 이딴식으로 바꿨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북마크 추가도 힘들고 북마크폴더에서 북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예전만큼 수월하지 않다. 북마크 아이콘을 쓸데없는 색상을 넣어 크게 만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이따구로 짜증나는 짓을 해서 이제 아예 유저들이 다 크롬을 떠나라고 쫓아내는 것일까? 나는 지금 참 웃기지도 않는 변화를 준 크롬 개발진들에게 욕을 한사발 날리고 싶은 기분이다.